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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해커톤' 공동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25 17:16

수정 2016.04.25 17:16

예술창업을 향한 '무박3일간의 열전'
지난 22~24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 빌딩에서 열린 '예술 해커톤'.
지난 22~24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 빌딩에서 열린 '예술 해커톤'.

'해커톤(Hackathon)'이란 무언가에 집중해서 '파고든다'는 의미의 핵(Hack)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 동안 팀을 짜서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기획해 간단한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개발경진대회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단기간에 효과적인 결과물을 내기 위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벤트다. 그런데 국내 최초로 예술 분야에서 해커톤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지난 22~24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 빌딩에서 무박3일로 열린 '예술 해커톤-전통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는 예술 창작자·기획자, 디자이너, 앱·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60여명이 참가해 예술 기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머리를 맞댔다.

3일간 한국의 문화유산과 웨어러블(착용) VR를 결합해 가상현실 체험 콘텐츠를 개발한 스타트업 '클릭트(Clicked)'의 사례 발표부터 다른 분야의 참가자들이 만나 새로운 팀 구성을 촉진하는 워크숍, 팀별 창업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마라톤 회의, 창업·전통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이 이어졌다. 창업 아이디어로 전통 기반 거리예술 정보를 소셜 큐레이션(Social Curation) 형태로 소개하고 아티스트의 버스킹 공연 소식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사적 혹은 인물을 기반으로 그 시대의 모습을 3차원(3D) 홀로그램이나 AR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의 아이템이 주목받았다.


총 9개팀이 개발한 창업 아이디어는 오는 29일 디캠프에서 열리는 '공식 피칭데이'에서 정식으로 발표한다.
최종 우수 결과물을 선보인 2개 팀에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결과물이 정식 사업으로 이어질 경우 크라우드 펀딩, 제품 전시, 청년 창업지원 사업 가산점 부여 등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문체부·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해커톤' 공동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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