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전경수 오피스튜터 대표 "모바일 오피스 핵심은 상호신뢰"](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6/04/25/201604251832078519_l.jpg)
"지난 2012년 사무실을 없앤 뒤 원격근무가 핵심인 모바일 오피스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 회사 임직원들은 각자 집이나 카페 등에서 업무를 처리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30분가량 오프라인 회의를 합니다. 워드와 엑셀 등 클라우드(가상서버 공간) 기반의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바일 오피스가 가능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임직원 간 신뢰입니다."
전경수 오피스튜터 대표(사진)는 25일 "모바일 오피스를 운영하면서 업무일정과 진행현황 등을 직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됐다"며 "업무일지와 결과보고까지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데이터도 자산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출범한 오피스튜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 프로그램 관련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MS오피스 전문가(MVP)인 전 대표는 한국MS가 서울 광화문으로 이전할 때 기존 사무실을 철수하고 모바일 오피스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사무실 임대 및 운영비는 줄어든 반면 개개인의 업무효율성은 높아졌다.
전 대표는 "임직원 모두 정규직으로, 공식적인 업무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라며 "재택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각자 일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게 모바일 오피스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근무시간의 자율성만큼 책임감도 높아졌다.
물론 모바일 오피스 도입 초기에는 전 대표와 임직원 간 갈등도 있었다. 서로를 믿지 못했다는 게 핵심 이유다. '근무시간에 업무에 집중하고 있을까. 개인적인 일로 시간만 때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의심들이 전 대표의 머릿속을 채웠다는 것이다. 직원들 역시 개인시간과 업무시간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모바일 오피스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모바일 오피스 시행 4년. 각자의 업무 결과물을 온라인에서 구성원 전체가 공유한다는 것은 새로운 자극제로 작용했다. 특히 상명하달식 조직문화가 사라지면서 업무 창의력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
전 대표는 "최근 MS와 구글 등 다국적기업들은 이미 스마트워크로 전환한 상태"라며 "국내에서도 업종을 불문하고 스마트워크를 외치고 있지만, 자율좌석제를 도입하는 등 단순히 부서 간 파티션만 없앤다고 해서 스마트 워크가 실현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온라인상에서 일정을 공유하면 부서 회의시간 대부분을 다른 창의적인 논의로 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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