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길 기억하는 데 헤매면 치매 전조일 수 있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01 13:00

수정 2016.05.01 13:00

"길 기억하는 데 헤매면 치매 전조일 수 있다"

길을 기억하는 데 헤매면 치매의 전조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은 치매인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이 있는 16명과 겉으로는 정상이지만 알츠하이머병 잠복기인 13명, 건강한 사람 42명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타임지가 전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방향을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기억력에 지장을 주는 알츠하이머병, 즉 치매의 초기 증상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데니세 헤드 워싱턴대 워싱턴대 심리두뇌과학 부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길 찾는 일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변화를 초기에 감지할 수 있는 새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새로운 동네 사이에서 길을 찾는 데 헤매는 것이 꼭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신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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