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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홀로그램 높은 관심
CG·홀로그램 높은 관심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시각특수효과(VFX) 등 디지털 기술이 문화콘텐츠 산업에 접목되면서 시장이 격변하고 있다.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제3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개막을 앞두고 열린 VIP 티타임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도 새로운 기술이 전 세계 콘텐츠산업을 흔들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콘텐츠산업과 신기술, 규제보다 발전방안 모색
특히 컴퓨터그래픽(CG) 기술과 홀로그램, 게임산업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새로운 기술이 문화콘텐츠에 접목되는 만큼 많은 규제를 하기보다는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인호 매크로그래프 대표는 "한국의 영화 CG기술은 이제 미국에 근접할 만큼 장족의 발전을 이뤄 이제는 중국이 우리 기술에 의존할 정도"라면서도 "다만 우리나라의 시장 규모는 작고 이에 대한 인식과 투자도 소극적인 편"이라고 지적했다.
강인철 홀로티브글로벌 대표 역시 "홀로그램 분야 역시 해외에서는 각광받는 사업인 반면 아직 우리나라의 열기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세계적인 기술을 갖춘 만큼 이에 대한 규제가 풀리고 투자가 활발해지면 신성장동력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양한 문화기술 적용이 가능한 게임산업의 규제 문제도 언급됐다. VR나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을 먼저 받아들이는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보다는 진흥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재홍 한국게임학회장은 "한국 게임은 중국 등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과 구애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국내에서는 청소년에게 해를 끼치는 산업 정도로만 인식돼 많은 규제와 견제를 받고 있다"면서 "게임산업이 해외에서 새로운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 변화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첨단 영상기술 활용한 강연…청중 이목 집중
이날 포럼은 '문화기술(CT)이 한류의 미래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강연자마다 첨단 영상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제임스 다카키 NBC유니버설재팬 대표는 지난해 상영된 인기 영화들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이인호 매크로그래프 대표는 1700만 관객을 불러모은 '명량'과 지난해 개봉한 '연평해전', 중국 흥행 영화 '미인어' '서유기' 등의 CG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강인철 홀로티브 대표도 광고,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홀로그램이 활용된 사례를 직접 영상으로 보여줬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VR기기 체험부스와 매핑기술을 활용한 '반 고흐 인사이드'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VR 체험부스는 가상현실로 표현된 자연환경과 헬리캠 영상을 감상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반 고흐의 작품을 디지털로 되살려 대형 스크린 위에 구현한 미디어아트 작품은 강연 중 쉬는 시간마다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본행사 직전 열린 티타임을 마치고 행사장으로 이동하던 VIP들도 지성욱 미디어앤아트 대표의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된 그림을 감상했다.
특별취재팀
조용철 차장(팀장) 조윤주 이다해(문화스포츠부) 허준(정보미디어부) 박세인(금융부) 이병훈(국제부)
안태호(산업부) 김규태(사회부) 이태희(산업2부) 김가희(증권부) 김진호(부동산부) 김현(생활경제부) 이진혁 기자(정치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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