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임종룡 "성과중심 문화, 금융권 무사안일·보신주의 타파"

박세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26 08:47

수정 2016.05.26 08:47

금융위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제4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를 열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성과중심 문화 확산은 필연적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제4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를 열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성과중심 문화 확산은 필연적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성과중심 문화 확산은 금융권의 무사안일, 보신주의를 타파하는 것으로 금융개혁 완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제4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 "성과중심 문화 확산은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필연적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9개 금융공공기관 중 예탁결제원과 수출입은행 등 2개 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기관은 이사회 결의 등을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한 상태다.

임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아직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은 나머지 두 기관도 빠른 시일내에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하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그는 "금융공공기관은 노조와 직원의 공감대 형성 노력을 충실히 하면서도 현재의 방향과 속도로 성과주의 문화 확산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면서 "예탁원은 전 공공기관 중 연봉이 1위고 수은은 자본확충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노사간의 성과 연봉제 도입 공감대 형성을 위해 평가지표 선정에 직원 참여를 보장하고 이의절차를 구축하는 등 성과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평가하는 체계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세부 시행방안에 대해서도 노조, 직원과 계속 협의하면서 과정관리에 노력하겠다는 것이 금융위의 입장이다.

임 위원장은 "성과연봉제 평가지표를 선정할 때 직원 참여를 보장하고 이의 절차를 마련하는 등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시범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다음달 2일 제4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열어 기관별 평가체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임 위원장은 "19대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한 자본시장법, 은행법을 비롯한 개혁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그는 "기업구조조정은 가계부채 문제 해결, 산업 재편과 관련되는 과제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구조조정의 완성은 경제에 새 살이 돋도록 신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세제, 예산과 정책금융 측면에서 강력한 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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