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여성 3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아재(아저씨)의 기준’을 10일 발표했다.
미혼 여성들이 생각하는 아재의 기준은 평균 39세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38세’(32.4%)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39세’(23.7%), ‘40세’(14.4%)라는 응답이 나타났다.
아재 패션으로는 ‘목깃을 세운 티’(23.1%)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샌들에 양말’(19.7%), ‘등산복’(14.6%), ‘하안 메리야스’(13.6%) 등의 패션이 뒤를 이었다.
아재들이 가장 좋아할 것 같은 점심 메뉴에 관해 묻자 ‘추어탕’(27.4)을 떠올리는 여성들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해장국’(20.5%), ‘보신탕’(16.5%), ‘내장탕’(11.7%)이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아재의 기준을 사고방식으로 볼 경우 특징으로는 말끝마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고 하는 아는척형을 30.3%가 1위로 꼽았다. 이어 “나만 아니면 돼”라는 무사안일형이 21.8%, “나 때는 말이야”라는 과거자랑형이 14.4%, “여자는 말이지”라는 남녀차별형이 10.4%를 차지했다.
한편, 미혼 여성들이 가장 데이트 하고 싶은 싱글 아재 스타는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고 있는 ‘에릭’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우성, 이서진, 성시경 순이었다.
듀오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사회적인 트랜드로 자리 잡은 아재에 관한 흥미 있는 조사다”며 “아재의 기준은 마음가짐에 있는 만큼 나이를 먹었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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