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중소기업 77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채용을 실시한 664개사 중 79.2%가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들이 상반기에 채용한 인원은 당초 계획 대비 3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획한 인원만큼 채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입사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51.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뽑을만한 인재가 없어서’(40.3%), ‘입사자가 조기에 퇴사해서’(27.2%),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서’(26.6%), ‘면접 등 후속 전형에 불참해서’(23.2%), ‘합격자가 입사를 고사해서’(18.4%) 등의 이유가 있었다.
올해 충원한 인력에 대한 만족도를 점수로 나타낸 결과 평균 52점으로,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50점’(22.1%), ‘70점’(16.4%), ‘80점’(13.7%), ‘10점’(11.9%), ‘60점’(11.7%), ‘30점’(8.7%), ‘40점’(6.5%) 등의 응답 순이었다.
한편, 새로 충원한 인력이 1~2년 내 조기 퇴사하는 경우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91.8%가 ‘있다’라고 답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충원 인력 중 조기 퇴사자의 비율은 평균 48%로 나타났다. 즉, 2명 중 1명은 적응기도 제대로 거치지 못하고 퇴사해버린다고 답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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