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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vs애플, 올 가을 스마트워치 동시 출시 "승자 가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4 15:38

수정 2016.06.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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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S2 로즈골드
▲기어S2 로즈골드

삼성과 애플이 올 하반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에서도 치열한 신제품 전쟁을 펼칠 전망이다. 양사는 올 가을 각각 기어S3와 애플워치2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출시시기가 엇갈려 전면전은 피할 수 있었지만, 올 가을에는 출시가 비슷한 시기에 이뤄지면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삼성, IFA에서 기어S3 공개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6'에서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워치인 기어S3가 공개될 예정이다. 기어S3는 스페인어로 태양을 뜻하는 '솔리스'라는 코드명으로 현재 개발되고 있다.


샘모바일은 '솔리스'라는 코드명으로부터 삼성의 차세대 스마트워치 역시 원형 디자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원형 베젤을 회전하는 방식인 전작 디자인을 계승할 것이란 추측이다.

차기 스마트워치는 전작과 동일하게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할 전망으로 디스플레이는 전작(1.2인치)보다 약간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기어S2를 스위스 명품 시계업체인 드 그리소고노와 함께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기어S3에서도 이 업체와 함께 한정판을 개발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vs애플, 올 가을 스마트워치 동시 출시 "승자 가린다"

■애플워치는 아이폰7과 함께 공개
애플워치2는 올 가을 아이폰7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에는 전년도와 비슷하게 3월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품수급 차질 등으로 상반기 출시가 불가능해지면서 3·4분기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2의 디자인은 1세대 모델과 동일하며 대신 배터리 수명연장, 디스플레이 기능 개선 등과 같은 내부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애플은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워치 OS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워치OS3에는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메모리에 상주시켜 놓은 채 배경 작업에서 가장 최신 정보를 꾸준히 재생산하는 '인스턴트 론치'가 적용됐다. 이 덕분에 앱 실행 속도가 최대 7배 향상됐다.

또 워치OS3에는 필기를 인식하는 기능도 도입됐다. 화면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쓰면 이를 인식하는데 아직은 영문과 한자에만 작동한다.

■전면전 불가피..승자는 누구?
지난해 애플워치와 기어S2가 각각 발표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대비 300% 이상 급성장하며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후속작으로 선보일 제품들 중 누가 본격적으로 커진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앞서 지난해 4월에 출시된 애플워치는 충성도 높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애플워치를 구입하면서 2015년 2·4분기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의 75%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1·4분기 출하량은 4100만 대로 전분기대비 약 50% 감소,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이 사이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기어S2를 내놓으면서 애플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양사의 스마트워치 신제품 출시 시기가 달랐기 때문에 정면승부를 피했지만, 올해에는 동시에 신제품을 출격하면서 진정한 승부를 가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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