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대구 中企제품, 홍콩 등 수출상담회서 '호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1 10:00

수정 2016.06.21 10:00

220여만달러 현장계약 성과·中 진출 탄력
사진 화상에
중국 선전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지역기업인 영풍(왼쪽)과 현지기업 관계자들이 상담하고 있다.

▲중국 선전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지역기업인 영풍(왼쪽)과 현지기업 관계자들이 상담하고 있다.
▲중국 선전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지역기업인 영풍(왼쪽)과 현지기업 관계자들이 상담하고 있다.
【대구=김장욱 기자】중국 13억명 인구의 내수시장을 뚫기 위해 현지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대구지역 중소기업들의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어 앞으로 관련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는 최근 중국 선전과 홍콩 현지에서 열린 '2016년도 해외 수출상담회'에 지역 중소기업의 참가를 지원, 총 86건 및 450여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통해 220여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팜바이오스 △㈜에스엘씨 △㈜엠알이노베이션 △㈜허브누리 △㈜유바이오메드 △한방미인화장품HBMIC △㈜이슬나라 △농업회사법인 ㈜영풍 △㈜에이팜 △농업회사법인 정담아㈜ 등 화장품 및 전통식품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10개사가 참가했다.

상담회에서 가장 괄목할 성과를 거둔 곳은 지난 2002년 설립, 천연화장품 및 비누를 제조하는 허브누리다. 허브누리는 이스트 조이 인터내셔널사와 5년간 200만달러 규모의 물품을 납품키로 하는 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수출에 성공한 제품은 샴푸종류로 비듬 및 두피 가려움증 완화, 모발 굵기가 증가하는 등의 장점을 지녔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또 향신료 및 천연조미료를 생산하는 이슬나라는 스미다 치킨 유한공사와 5만달러 규모의 치킨소스 납품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2018년까지 약 30만달러 규모의 물품을 추가로 공급키로 했다.


진결 스미다 치킨 유한공사 대표는 "이슬나라의 소스류 수입은 중국 전역에 한국식 프랜차이즈 치킨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는 팜바이오스와 전통식품 제조업체인 영풍도 현지 기업인 징파오사 및 선전 비큐 트레이딩 컴퍼니와도 각각 10만달러 및 2만5000달러 수출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신유현 허브누리 대표는 "한류 확산에 힘입은 케이뷰티(K-Beauty)의 뜨거운 관심을 직접 확인한 만큼 현지인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려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국내 시장은 우수한 품질에 비해 마케팅 등의 비용 부담으로 매출 성장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가장 가까우면서도 거대 시장인 중국을 겨냥한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개척하는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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