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8일 오후 4시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산업부 관계자, 기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기념식은 조선해양산업 비전 영상물 상영,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축사, 조선해양 기자재 부품 전시물 및 조선해양산업 사진전 관람 등으로 진행된다.
정용환 ㈜럭스코 대표이사 등 4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김대재 ㈜덕우기업 대표이사 등 12명이 울산시장 표창을 각각 받는다.
기념식에 앞서 ‘조선해양산업 위기대응 및 발전방안 세미나’가 오후 2시부터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조선해양산업 관련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세미나에서 김대순 전무(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 생산기술연구소장)는 ‘스마트 제조의 추진현황 및 전망(중공업 분야)’을, 이선권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센터장은 ‘조선해양기자재 방폭 기술동향 및 시험인증 시스템’을 각각 강연한다.
부대행사로 영빈관 로비에서 ‘조선해양기자재 국제인증 및 벤더등록 지원사업 우수전’이 열려 9개 업체가 개발한 제품이 선보인다.
조선해양산업 사진전은 'Again 1972, 우리는 다시 할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 시장은 “동구 미포만 백사장 사진과 거북선이 그려진 오백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현대중공업을 세워 조선해양산업을 일으킨 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노사가 화합해 ICT기술 접목, 친환경·안전 운항을 실현하는 고부가가치 선박개발 등 조선해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시는 2006년 한국 근대화의 주역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3대 주력산업의 의미를 부여하고 그 뜻을 깊이 새겨 기업체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전국 제1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조성을 목적으로 ‘주력산업의 날’을 제정·운영하고 있다.
‘조선해양의 날’은 1974년 6월 28일 현대조선소 준공일 및 그리스 Livanos사의 26만 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Atlantic Baron/Baroness)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초대형 선박 1, 2호기 선박명명식을 거행한 것을 기념해 매년 6월 28일을 기념일로 제정됐다.
45년전 한국최초의 초대형 유조선 두 척을 발주한 리바누스 회장은 6월 13일 울산을 다시 방문해 "지금의 조선해양산업 시장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좋지 않지만, 울산이라면 세계 최대의 조선해양산업 도시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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