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가 자사 회원 520명을 대상으로 ‘이색면접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구직자들은 색다른 면접보다는 기존의 정형화된 면접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기존의 방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1%였던 것에 반해, ‘색다른 면접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둘 다 상관없다는 입장은 49%를 차지했다.
이색면접을 실시하는 기업은 중소기업이 3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견기업(각 21%), 공공기관·공기업(8%), 외국계기업(6%) 등의 결과가 나타났다.
면접 전형에서 가장 자주 활용하는 이색 유형은 ‘돌발 상황 대응 면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돌발 상황 대응 면접’을 봤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롤플레이 상황극 면접’이 17%, ‘식사면접’이 12%, ‘술자리 면접’이 9%로 그 뒤를 이었다.
기타 사례로는 ‘독후감 발표’, ‘사내에서 김씨 3명 찾아오기’, ‘카페 면접’, ‘10:1 면접’ 등의 재미있는 사례담도 이어졌다.
한편, 구직자들이 기존의 면접방식을 선호하는 까닭은 ‘준비하기가 훨씬 수월’(27%)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돌발 상황 대처가 비교적 용이해서 (선호한다)’는 의견도 25%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색면접을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32%는 ‘스펙보다는 인성을 어필할 여지가 더 많을 것 같아서’ 좋아한다고 밝혔다. 기타 ‘틀에 박힌 면접은 식상하다’(27%)는 의견과 ‘기존의 면접 방식으로는 나를 확실히 알릴 수 없기 때문’(18%), ‘다른 지원자들도 준비할 수 없는 면접이라 공평하기 때문’(16%) 등의 답변이 있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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