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구조조정 마무리 현대상선, 영엽력 강화 묘책짠다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9 10:42

수정 2016.06.29 14:52

관련종목▶

구조조정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현대상선이 본격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장기간 이어진 구조조정 행보로 약화된 영업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흑자전환까지 이루겠다는 게 현대상선 목표다.

현대상선은 미주와 유럽, 중국, 동서남아 등 해외 주요 지역별 영업전략 회의를 최근 연이어 개최하는 등 본격 하반기 영업전략 총점검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하반기 영업전략회의는 해마다 해외 거점별로 이뤄지는 연례행사긴 하지만, 올해의 경우 회사 구조조정 이슈들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에서 보다 강도높은 영업력 강화 전략회의가 될 것이라는 게 현대상선측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2013년부터 채권단 요구로 벌크선, 항만터미널 등 알짜 자산을 매각, 현재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약해진 게 사실이다. 올들어서도 1·4분기 163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그간 용선료 협상, 채무 재조정, 글로벌 해운동맹 등 고비들을 넘기면서 영업력에 신경쓸 여력이 부족한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영업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향후 정상화 길도 요원할 것이라는 판단에 다시 총력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해외 지역별 영업회의는 17일 중국 상해에서 시작해 24일 영국 런던, 27일 미국 달라스로 이어졌다. 내달엔 1일 싱가포르, 8일 홍콩에서 각각 동서남아 남중국 영업전략회의를 갖는다. 회의는 회사 영업력을 단기· 중장기별 맞춤형 전략으로 구분했다.

현대상선측은 "단기 목표는 빠른 시일내 영업력을 강화, 수익 개선을 위한 방안을 수립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영업력 및 비용 경쟁력 제고를 통한 조기 흑자 전환 방안까지 포함된다"고 밝혔다.

화주 초청 설명회도 내달부터 전세계를 돌며 잇달아 가질 예정이다. 미국, 유럽, 중국, 홍콩, 호주 등 주요 해외거점 지역에서 전격 이뤄진다.
현대상선측은 "지금까지 구조조정 과정에서 적극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화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협조를 부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ins@fnnews.com 최진숙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