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소프트웨어(SW) 기업 이스트소프트는 신규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R&D) 강화와 보안사업 확대를 위해 벤처캐피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유망 중소, 벤처기업의 조기 발굴과 성장을 위한 집중적인 투자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한 코스닥 상장사다.
이번 투자는 이스트소프트가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1% 조건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100%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전환사채의 만기는 5년으로 설정됐다.
회사 측은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회사의 향후 주요 사업분야로 선정한 인공지능(AI) 관련 연구 개발과 보안 사업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5월 '비전 2025' 발표식을 통해 신규 주력 사업으로 인공지능(AI)에 근간을 둔 딥러닝 관련 기술과 응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AI 기반 금융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아이트릭스(iTrix)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알약으로 대표되는 보안사업에도 최근 시장에서 성장세가 뚜렷하게 보이고 있어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군 확대뿐만 아니라 외부의 유망한 제품이나 회사의 인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스트소프트는 20년이 넘는 업력을 가진 종합 SW 기업으로, 알약, 알집과 같은 PC 및 모바일 SW는 물론 포털, 게임 등 다방면의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 성공으로 진행 중인 신사업 연구 개발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확보한 자금을 통해 관련 기술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과 동시에 우수한 기술과 역량을 가진 외부 기업에도 적극적인 M&A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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