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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국회서 검찰개혁 다룰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07 16:40

수정 2016.07.07 16:40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국정원 댓글사건 관련 야당 의원들의 무죄선고를 계기로 검찰 개혁을 국회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은 스스로 자신들을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며 “검찰 내부에서 자정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국회에서도 검찰개혁 과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국정원 댓글사건에 연루된 더민주 소속 정치인들이 모두 무죄선고를 받았다”며 “결론적으로 이 사건은 검찰과 국정원이 정치적으로 활용하려고 무리한 기소를 해 결국 자신들의 기소와 수사가 잘못됐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역설적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찰 내부의 경직된 조직문화 때문에 검사가 자살한 사건이 생겼고, 진경준 검사장 사건은 재물에 대한 탐욕이 빚은 비극이다. 정운호 사건은 전관예우, 브로커 결탁 등 부정적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고 최근 검찰 관련 사건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정치적인 검찰, 경직된 조직문화, 탐욕스런 검사, 브로커와 연계된 결탁 등이 지금 검찰의 자화상”이라며 “결론적으로 지금 검찰은 위기다”라고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이제 검찰개혁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검찰은 지금 국민들이 검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냉정하게 통찰해 문제를 드러내고 수술대에 스스로를 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주장들이 야당 의원은 물론 여당 의원에게서도 쏟아졌다.
이에 지난 19대 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검찰 개혁 관련 법안들이 재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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