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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동남아로 영토 확장
하이트진로의 과일맥주 '망고링고'(사진)가 이달 중 홍콩에 수출된다. 수출물량은 1만224상자(상자당 10L)다. 하이트진로는 앞서 지난 5월에는 복숭아 맛의 탄산주 '이슬톡톡' 9072상자를 수출했다.
12일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홍콩에서 한국산 주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데다 망고링고와 이슬톡톡은 가볍게 칵테일을 즐기는 주류 문화를 지닌 홍콩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홍콩에 첫수출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슬톡톡과 망고링고는 홍콩의 대형마트와 가정용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이슬톡톡과 망고링고는 기존의 과일리큐르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주류 카테고리를 열며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복숭아맛의 탄산주 이슬톡톡은 청량감이 좋아 술자리를 가벼운 술자리를 즐기는 젊은 층에게 인기를 모으며 출시 두 달 만에 1000만 병이 판매됐다. 망고링고도 망고의 달콤상큼한 맛과 청량감의 조화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콩 소비자들의 한국 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홍콩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300% 성장한 331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전년대비 145% 성장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홍콩 수출을 계기로 이슬톡톡, 망고링고의 수출을 중국, 동남아권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황정호 해외사업본부장은 "간편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슬톡톡과 망고링고가 홍콩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에서 반응이 좋은 다양한 제품들을 글로벌 소비자들에게도 소개하고 한국 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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