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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바이오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직영 사무소를 개설하며 중동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지바이오는 주력제품인 사료첨가제의 글로벌 시장 확대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9일, 이란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란사무소는 중동지역 최초이자 태국에 이어 이지바이오의 두 번째 해외 직영사무소가 된다.
이란사무소 개설은 최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와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 등으로 양국간 교류가 급속히 확대되는 시점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지바이오 이란사무소는 이란뿐 아니라 인근 중동지역 시장확대까지 책임지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이지바이오는 최근까지 현지 업체와의 대리점 계약을 통해 세계 40여 개국에 사료첨가제를 수출해왔는데, 각국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호평이 이어지면서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직접 진출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란에서 이지바이오는 지난 2011년부터 현지 대리점을 통해 사료첨가제를 판매해왔는데 그 동안의 축적된 경험과 성공에 대한 확신이 중동지역 첫 번째 직영사무소 개설의 배경이 됐다.
특히 이슬람 특유의 문화와 정서, 현지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고려해 축산전문가이자 중동지역 사료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이란인 압둘라(Abdollah Akbarian) 박사를 사무소장으로 임명하는 등 현지화 전략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이지바이오에 대한 현지 관심을 반영하듯, 직영사무소 개소식에는 이란의 축산업체와 학계 관계자 다수가 참석해서 축하와 앞으로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지바이오의 해외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황일환 이사는 “이란이 경제 제재로 어려움을 겪던 시절부터 시장 테스트를 통해 가능성을 타진해왔고 최근 시장개방과 양국간의 교류확대가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단순한 사료나 사료첨가제 판매가 아니라 지역 축산업의 특성에 맞는 솔루션까지 제공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지바이오는 직영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이란시장에서만 향후 3년간 1000만 달러의 현지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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