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파격 이벤트로 '바캉스마케팅' 펼쳐

SNS활용 항공권 증정이벤트
팝업스토어 열어 문화공연도

하이트진로가 운영하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2016 기린이치방가든'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바캉스족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를 통해 고가의 항공권을 제공하는가 하면 휴가를 도심에서 보내는 이들을 위해 스페셜 팝업 스토어를 연장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본격적인 바캉스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주류업계 파격적인 이벤트를 앞세워 '바캉스족' 사로잡기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가 공식 수입하는 미국 나파밸리 와인 베린저는 바캉스 시즌을 맞아 오는 8월 21일까지 '베린저와 함께하는 나만의 특별한 여름 휴가'를 주제로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휴가지에서 연인, 친구, 가족 등의 뒷 모습과 함께 손을 잡고 찍은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공식 SNS계정 업로드 하면 추첨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왕복 항공권 2매(1명)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은 SNS 참여 이벤트인 '글렌피딕 스코틀랜드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전'을 주제로 제품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지정 해시태그를 SNS에 업로드 하면 추첨을 통해 각종 경품을 준다.

오비맥주가 운영하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믹스테일 하우스' 팝업스토어

맥주업체들도 팝업스토어를 앞세워 기선 잡기에 나섰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는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이색공간으로 도심 힐링족들에게 맥주 한잔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6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한 '2016 기린 이치방 가든' 팝업스토어에서는 '첫 즙만 담아 더욱 맛있는 기린이치방'을 주제로 운영한다.

기린이치방 팝업스토어에서는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맥주와 인기 스타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를 비롯해 시음 이벤트와 여성 고객을 위한 이벤트 등 다양한 먹을 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했다. 2016 기린이치방 가든은 당초 지난 1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오는 24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글렌피딕의 이벤트 경품인 '스코틀랜드푸드 투어' 장소인 글렌피딕 증류소.

오비맥주도 신사동 가로수길에 홈 파티 콘셉트의 '믹스테일 하우스'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3개층에 걸친 팝업스토어에서 다양한 체험공간과 홈파티 제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DIY 칵테일 바는 물론 디제이 공연 부스와 홈파티 문화를 알리는 강연 및 재즈, 힙합, 라운지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도 선사한다.

배상면주가는 지난 15일부터 2박3일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진행된 국내 최초의 골프장 캠핑 페스티벌인 '2016 오크밸리 캠핑 페스티벌'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배상면주가는 'R4'의 푸드페어링을 선보이며 올 여름 '푸드캠핑족'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mail]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