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이진희 자이글 대표 "해외 매출 비중 30%까지 끌어 올릴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26 15:39

수정 2016.07.26 15:44

'웰빙 가전 친환경 건강레저' 기업이 목표
이진희 자이글 대표 "해외 매출 비중 30%까지 끌어 올릴 것"


"글로벌 비비큐 시장을 공략해 내년 해외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다양한 신상품을 만드는 한편, 외식시장에 관심이 높은 중국 진출을 통해 현재 15%인 해외 매출비중을 30%까지 확대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시장은 홈쇼핑 판매는 물론 오프라인 매장, 자이글 비즈숍 등을 시장 상황에 맞게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그동안 자이글은 국내에서는 홈쇼핑 판매에 집중했지만 최근 전자랜드와 하이마트에 진출하며 오프라인으로 유통채널 다변화에 나섰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 전점 입점을 목표로 양판시장·B2B·업소용 시장과 같은 위탁 유통과 자체 쇼핑몰인 자이글샵 등을 통해 판매 채널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명과 브랜드명이 동일한 자이글은 일반적인 조리 방식이 아닌 적외선 빛이 위에서 열을 가하고 동시에 달궈진 하부 팬이 아래서 열을 가하는 방식의 그릴 제품으로냄새와 연기없이 고기를 굽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이글은 최근 5년간 평균 영업 성장률 262%를 기록하며 지난해 10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주방가전시장에서 틈새 시장을 겨냥한 상품들은 혁신적인 제품 개선이 없으면 일정 시간 이후 매출이 정체되는 상황을 겪는다.
이에 따라 새로운 상품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세계 비비큐 시장 약 101조원 규모며, 국내 시장 규모는 1조원 규모로 알고 있다. 아직 국내시장의 일부밖에 점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시장에서 최선을 다하자는게 우리의 전략"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보통 기업들은 홈쇼핑을 홍보 마케팅 목적으로 접근하지만, 우리는 이왕하는 판매라면 매출을 내보자는 생각에 다양한 마케팅을 접목했다"며 "스타 마케팅도 대기업을 부러워하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쌓인 노하우를 발판으로 해외 진출을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이글의 미래 사업 비전도 발표했다. 자이글은 생활 주방 가전 종합업체에서 나아가 '웰빙 가전 친환경 건강레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기존의 휴먼 웰빙라이프 제품을 통해 기업 입지를 견고히 하고. 향후 웰빙기구·헬스케어용품(넥시블)·의료기기(자이글 클릭웨이크), 바이오 등을 개발하는 등 주방에서 정보기술(IT)시장까지 성장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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