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5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미혼 남성은 올여름 휴가를 ‘홀로’(36.6%) 지내거나, ‘친구’(28.3%)와 보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여성은 주로 ‘연인’(33.0%) 또는 ‘가족’(24.8%)과 함께 한다고 답했다.
미혼남녀 1인이 계획하고 있는 여름휴가 비용은 약 3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약 32.1만원, 여성은 약 27.1만원이었다.
여름휴가 시 남성이 가장 아끼고 싶은 경비는 ‘숙박비’(33.4%)였다. 이어 주유와 항공료 등을 포함한 ‘교통비’(27.6%), ‘술값’(23.1%), 캠핑 용품과 수영복 등의 ‘바캉스 장비 값’(14.5%) 순이었다.
여성은 여름휴가 중 ‘술값’(38.1%)으로 쓰는 돈이 가장 아깝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숙박비’(34.0%), ‘교통비’(20.7%), ‘바캉스 장비 값’(4.8%) 등을 꼽았다.
반면, 많이 써도 아깝지 않은 휴가 경비 1위는 ‘식비’(59.1%)가 차지했다. 남성의 45.9%, 여성의 무려 72.1%가 여름 휴가철 먹거리 지출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남녀 모두 여름휴가 기간은 ‘3~4일’(남 39.0%, 여 49.3%)을 계획했으며, ‘5~6일’(남 37.2%, 여 31.3%), ‘7~8일’(남 11.7%, 여 10.5%)이란 답변은 그 뒤를 이었다.
듀오 관계자는 “요즘 미혼남녀는 휴가철 ‘나를 위한 힐링’에 초점을 두고, 가치 소비를 하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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