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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설계경제성 심사'로 86억원 절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02 17:14

수정 2016.08.02 17:14

서울시는 공공 건설공사의 경제성 개선 방안을 설계 과정에 반영하는 '설계경제성(Value Engineering)' 심사로 올 상반기 8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일 밝혔다.

설계경제성 심사는 설계 완료 전에 설계.시공.유지관리 등 설계의 경제성과 시설물 안전, 공사시행의 적정성 등을 검토해 비용을 아끼고 품질은 높이는 절차다. 법적으로는 공사비 100억원 이상의 공공 건설공사가 심사 의무 대상이지만 시는 2013년부터 시가 발주하는 50억원 이상의 모든 공사에 대해서도 심사를 하고있다.

시는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23건의 사업을 심사해 547건의 사업 개선 아이디어를 채택했다. 올해는 7건의 사업이 심사를 거쳐 265건의 개선 방안이 반영됐다.

시에 따르면 개선 방안 마련으로 절감된 예산은 올 상반기에만 86억원이다.

설계경제성 심사를 거친 주요 개선 사항은 △철근가공 및 조립규격이 과다 설계된 것을 적정 규격으로 변경(서남물재생센터 총인 처리시설) △어린이 도서관 내부 기둥 모양을 사각에서 원형으로 변경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삼각산동 복합청사) △지하주차장 경사로에 완충부 설치로 운전자의 운전 편의 증대(위례동 복합청사) △식재 수종에 갈대갯버들 추가로 조류 다양성(한강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 등이다.

조욱형 서울시 재무국장은 "설계단계에서 시설물의 이용 목적과 유지 관리까지 고려한 설계경제성 심사를 통해 시설편의를 높이고 안전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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