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면역치료 신약 유럽진출 탄력

네덜란드서 임상1상 승인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주목 받고 있는 종근당의 자가면역 치료제가 유럽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종근당은 자가면역 치료제 'CKD-506'이 네덜란드 규제당국(CCMO)으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고 9일 밝혔다. CKD-506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을 조절하는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CKD-506은 관절염 동물 모델을 이용한 경구 약효 평가 실험에서 관절 부종과 골손상이 감소하고 염증 지표가 유의하게 개선되는 등 관절염 치료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근당은 이번 유럽 1상 임상에서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게된다.

이어 오는 2017년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2022년 류머티스 관절염치료제 세계 시장규모는1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CKD-506은 기존의 바이오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혁신적인 약물로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KD-506은 지난해 5월 글로벌 신약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범 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유럽 임상 진입에 필요한 지원을 받아 왔다.

또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의 혁신형제약기업 국제공동 연구과제에도 선정돼 염증성장 질환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동물 효력시험에서 우수한 약효를 확인하며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e-mail]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