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요금제 돌풍 일으킨 에넥스텔레콤과 스마텔·세종텔레콤 '고배'
3기 우체국 알뜰폰 수탁판매 사업자가 선정됐다. 기존 사업자 가운데 7개 사업자는 그대로 우체국 판매를 기존대로 유지하고, 3개 사업자는 새 얼굴이다.
우정사업본부는 11일 우체국알뜰폰 위탁판매업체로 10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업체는 8월말까지 우정사업본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4일부터 서비스를 개시, 2018년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정된 업체는 SK텔레콤 망을 빌려쓰는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큰사람, KT 망을 빌려쓰는 △이지모바일 △위너스텔, LG유플러스 망을 빌려쓰는 △인스코비 △머천드코리아 △서경방송 △와이엘랜드 △제주방송 등 총 10개 업체다.
기존 2기 사업자였던 에넥스텔레콤과 스마텔, 세종텔레콤은 심사결과 낮은 점수를 받아 3기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했다. 에넥스텔레콤은 올해 초 우체국 알뜰폰 돌풍을 일으킨 제로 요금제(기본요금 없이 무료통화 50분 제공)를 선보인 회사다. 파격적인 요금제로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확대에 앞장섰던 사업자임에도 이번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알뜰폰은 고령층의 가입이 많기 때문에 콜센터 등 민원을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이번에 심사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사업자들은 공통적으로 재무상태와 민원발생률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서경방송과 와이엘랜드, 제주방송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사업자다. 추가된 사업자는 모두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사업자라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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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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