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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불판' 자이글, 코스닥 상장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17 17:51

수정 2016.08.17 17:52

"홈쇼핑 시장 평정… 오프라인 공략 박차"
'적외선 불판' 자이글, 코스닥 상장 추진


"가정용에서 업소용, BBQ 시장에서 부터 아웃도어 시장까지 자이글이 진출할 곳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홈쇼핑 146회 매진, 영화배우 김혜수 씨 전속 모델, 7년 만에 누적 매출액 2000억원 돌파. 적외선 불판 하나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자이글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사진)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생활가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자이글의 세계 유일의 독창적 특허 제품인 적외선 가열 조리기로 냄새와 연기 없이 실내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을 고기 불판이다. 주부들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2011년부터 회사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은 16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1019억2300만원, 영업이익 166억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이글은 홈쇼핑에 집중하는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저비용으로 광고홍보를 극대화 했다. 다만 판매 창구가 TV홈쇼핑 채널이어서 향후 성장성에 제약이 있다는 평가도 받아 왔다.


이진희 대표는 "상장후 B2B(기업간거래)에도 주력해 홈쇼핑 시장만큼 큰 시장 업소용 불판 시장에 진출 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B2C(기업대소비자 거래) 매장 시장 확대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일본이나 중국 등에 진출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시장별로 외식 문화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지사를 설립해 현지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글은 이번 공모로 총 1120억~1288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560만주로, 50%는 신주 발행, 50%는 구주매출이다.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2만3000원으로, 18~1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9월 6일이며,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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