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제14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 투자 다변화는 필연적.. 기관 특성 반영한 운용전략 짜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5 17:33

수정 2016.08.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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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4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에서 자산운용업계 수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철순 와이즈에프엔 대표,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 차문현 하나자산운용 대표,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권성철 파이낸셜뉴스 사장, 돈 챈스 루이지애나주립대 교수, 정상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비크림 도래스와미 주한인도대사, 아밋 샤아 인도 IIFL자산운용 대표, 임정효 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 아미트 카이스타 IIFL자산운용 전무, 조옥래 교보악사자산운용 대표, 김태우 KT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4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에서 자산운용업계 수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철순 와이즈에프엔 대표,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 차문현 하나자산운용 대표,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권성철 파이낸셜뉴스 사장, 돈 챈스 루이지애나주립대 교수, 정상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비크림 도래스와미 주한인도대사, 아밋 샤아 인도 IIFL자산운용 대표, 임정효 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 아미트 카이스타 IIFL자산운용 전무, 조옥래 교보악사자산운용 대표,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 이현수 마이애셋자산운용 대표, 정배종 마이애셋자산운용 부사장, 남상인 파이낸셜뉴스 상무,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곽인찬 파이낸셜뉴스 논설실장(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  사진=김범석 기자


벤 웨이 맥쿼리 아시아담당CEO ■약력 △맥쿼리대학 국제학.인문학.법학 △호주 변호사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 대표
벤 웨이 맥쿼리 아시아담당CEO ■약력 △맥쿼리대학 국제학.인문학.법학 △호주 변호사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 대표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약력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석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ABN AMRO자산운용 한국대표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약력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석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ABN AMRO자산운용 한국대표


'대체투자 증가와 함께 리스크 관리도 동시에 강화돼야 한다.'

대체투자는 수익률이 높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큰 자산이다. 이에 따라 리스크 관리도 강화돼야 대체투자 확대 시 의미 있는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시장붕괴 시 대체투자 자산을 매각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시장붕괴 상황에서도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우량자산을 찾기 위해서 리스크 관리는 필수불가결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과 벤 웨이 맥쿼리그룹 아시아대표 등 전문가들은 25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에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국민연금 리스크 관리인력 3배 늘려

국민연금은 지난 2011년 대비 리스크 관리인력을 3배가량 늘렸다. 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확산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영국 런던사무소에 리스크 관리인력을 파견, 현지에서 투자검토 단계부터 리스크 관리가 이뤄지도록 개선했다.


국민연금이 이 같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해외 대체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오는 2021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전체 대비 최대 35%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아시아 대체투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싱가포르 사무소를 개소하고 뉴욕과 런던사무소의 인력을 보강해 왔다.

또 국민연금은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 방식의 대체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이번 맥쿼리의 유럽 인프라펀드에 대한 투자도 이의 일환이다. 간접투자는 리스크를 줄이면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강 본부장은 "유럽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보고 있지만 투자를 중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체투자 전통투자보다 수익률 최대 10배

벤 웨이 대표는 대체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리스크 관리를 위해 보험사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각자의 투자전략을 잘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체투자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보다 수익률이 최대 10배나 높게 나오기 때문에 리스크가 높더라도 최저 수익률이 5%까지 보장된다. 그만큼 공격적 투자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투자가 가능하려면 기관투자가들이 각자에 맞는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벤 웨이 대표는 "현재 전통자산으로 수익률을 얻기는 어렵다. 경제학자들은 향후 5년간 이런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알짜 수익률은 자산운용 전략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험사와 연기금의 투자전략이 다른 만큼 기금 성격에 따라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며 "대체투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벤 웨이 대표는 향후 대체투자의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10년 국채 수익률이 -1~2% 등에 불과한 만큼 선진국과 개도국 등에 대한 대체투자가 부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국채투자는 그 정부에 투자하는 것이지만 정부 주도의 인프라투자도 안정적이면서 수익률 극대화에 도움된다"며 "기관투자가들에도 이 같은 정부 주도의 인프라투자를 많이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임광복 차장(팀장) 강재웅 차장 김영권 김현희 박소현(이상 증권부) 이세경 박세인(이상 금융부) 안태호(산업부) 김규태(사회부) 기자 박범준 서동일 김범석 차장(이상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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