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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시대, 직업절벽 없다’…“SW활용 분야 26만개 일자리 창출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7 14:12

수정 2016.09.07 14:12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SW교육 통해 디지털 변혁 능력 키워야”
인공지능(AI)과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신기술에 따른 ‘디지털 변혁’이 인간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오히려 디지털 변혁이 소프트웨어 분야의 새로운 고급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기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디지털 변혁을 외면하면 경쟁에서 낙오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기회를 잡기 위해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
보통신기술(ICT)과 전통산업의 융합으로 모든 공장과 의료·금융 시스템이 자동화를 넘어 지능화 될 4차 산업혁명의 최우선 과제로 'SW 활용 능력 키우기'가 제시된 것이다.

7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의 ‘미래 일자리의 금맥(金脈), 소프트웨어’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인류를 위협 하거나 일자리를 빼앗는 기술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SPRI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 스마트 카와 가상현실(VR), 3차원(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등의 5대 유망 분야에서 약 26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AI의 인류위협’ 등을 논하기 전에 ‘AI 활용능력’을 갖추는 데 더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기존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기술 발전을 늦추거나 외면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낙오될 수 있는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SW 교육 체계 부터 정비해야 한다는 게 연구소 측 주장이다.

실제 SPRI 조사 분석 결과, 신규 일자리 중 절반 이상(54%)은 SW 분야였다.
각종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안하는 분석가나 AI 등을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식 노동자가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원영 SPRI 선임연구원은 “AI 분야와 데이터 통합 기술에 전문화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교육의 내용과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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