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8일 구조조정 청문회 현안보고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STX조선은 무리한 계열사 확대, 경쟁적 저가 수주 등에 따른 대규모 영업손실로 지난 2012년 주채무계열 평가를 통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했다.
이후 업황부진 지속, 부실 심화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2013년 3월 자율협약을 신청했고 채권단은 회생가능성, 도산시 발생할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같은 해 4월 자율협약을 받아들였다.
당시 STX조선의 차입금은 5조8000억원, 상거래채무와 회사채는 각각 1조1000억원, 3조5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특히 회사채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70~8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자율협약 과정에서 신규자금지원 4조4000억원, 출자전환 1조9000억원 등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했다. 이 과정에서 설비·인력감축을 통해 현재 수주잔량은 51척, 고용인력은 약 6700명 수준으로 영업규모가 대폭 줄었다.
STX조선은 지난 5월 불황 지속에 따른 법정관리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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