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한-베트남 벤처기업 손잡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9 17:22

수정 2016.09.09 21:04

벤처협회 기업포럼 개최.. '멘토-멘티 MOU' 체결
공동 비즈니스 발굴 등 시장진출 확대 모색 나서
한-베트남 벤처기업 포럼에 참석한 경제외교조정관 이태호, 딩 라 탕 베트남 호찌민시 당서기, 한국맥널티 이은정 대표, 벤처기업협회 정준 회장(왼쪽 다섯번째 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베트남 벤처기업 포럼에 참석한 경제외교조정관 이태호, 딩 라 탕 베트남 호찌민시 당서기, 한국맥널티 이은정 대표, 벤처기업협회 정준 회장(왼쪽 다섯번째 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9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륨에서 '2016 한-베트남 벤처기업포럼'을 개최했다.

대한민국주호찌민총영사관과 호찌민 시정부, 호찌민 무역투자진흥센터(ITPC)와 함께 베트남 투자에 관심 있는 벤처기업에 호찌민 정관계 및 주요 기업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베트남 간 교역 및 투자 증가 모멘텀 유지와 양국 벤처기업 간 협력 활성화 및 공동 비즈니스를 발굴하기 위해 총 4건의 한국-베트남 민간기업 간 '멘토-멘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벤처기업의 양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고민을 함께 했다.

■ 기회의 땅 베트남

베트남은 지난 1992년 우리나라와 수교 이후 비약적인 경제협력 발전을 시현했다. 1992년 교역 규모는 5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76억 달러를 기록, 76배나 성장했다.

투자는 1억 달러에서 지난해 376억 달러로 451배 늘었다. 특히 세계 경기 둔화, 유가하락 등 전 세계 교역여건이 악화 된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 교역은 나홀로 고성장 중이다. 현지 생산기지로의 수출 및 역수입 증가로 16.9%의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베트남 수출 규모는 152억 달러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업이 진출하고 협력업체가 동반 진출해 수출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베트남은 미국, 중국, 홍콩에 이어 한국의 4대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했다. 단순 섬유가공 위주의 제조업 투자에서 전기, 전자부품, 유통, 서비스업으로 수출 품목도 확대 되고 있다.

외교부 동아시아경제외교과 김석우 과장은 "지난해 자유무역협정(FTA)도 발효되는 등 양국의 교역 조건이 좋아졌다"면서 "내년 베트남과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 간 경제협력이 성숙한 발전을 이룰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기업, 동반자 될 것"

레방콰와 호찌민 부시장은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교역 규모의 나라로 꼽힌다"면서 "지난해 말 FTA 체결로 2020년까지 700억 달러 교역 규모에 도달하기로 한 목표는 큰 계기와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찌민시는 끊임없이 개방하고 효과적인 행정을 추구할 것"이라면서 "한국기업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준 벤처기업협회장은 "베트남은 아세안 10개 국가 중 우리나라 제 1의 교역 상대국이며 한국의 최대 투자대상국이기도 하다"면서 "공동협력 및 개발을 통해 서로 윈윈하는 의미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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