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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앤씨 IR개최, "中사업 계속 진행 중, 곧 실적으로 증명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12 16:06

수정 2016.09.12 16:08

▲장준영 처음앤씨 대표이사
▲장준영 처음앤씨 대표이사
“지난달 중국과의 계약 해지 공시로 오해가 생겼다. 처음앤씨는 여전히 중국 시장을 개척하면서 거래모델을 테스트해보는 중이다. 곧 사업실적으로 보여주겠다.”
장준영 처음앤씨 대표이사( 사진)는 12일 서울 한국거래소 별관 7층 코스닥협회 강당에서 개인 및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언론사를 대상으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처음앤씨는 지난 2006년 12월 설립된 회사로 크게 B2B전자결제와 B2B금융사업(구매대행)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B2B 전자결제 9%, B2B 구매대행이 91%였다. B2B 전자결제란 온라인상에서 기업 간 결제가 가능하도록 보증기관과 금융기관을 연계한 결제 시스템이며, B2B 구매대행은 구매업체를 대행해 현금결제로 필요 물품을 구매해 납품하는 서비스다.

장 대표는 “처음앤씨는 지난 2013년, 매출 600억원과 영업이익 60억원이라는 사상최대 성과를 냈지만 그해 일어난 사고를 통해 2014과 2015년의 실적은 부진했던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안에 완성을 계획하고 있는 결제플랫폼이 만들어지면 중국안에서 선결제사업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중국 매출채권을 이용한 사업 등을 진행할 수 있어 상당한 추가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중국에서는 처음앤씨처럼 담보베이스로 거래를 중개하고 평가하고 처분하는 체계적인 유동화 플랫폼이 없기 때문에 이 모델이 성공한다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처음앤씨에 대해 “중국 전자상거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중국에서도 한국에서 하고 있는 동산담보 대출, 인터넷 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면서 “2015년을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점과 중국 사업의 본격화, 중국 자본의 투자와 경영참여, 400억원에 달하는 순현금과 낮은 부채 비율 등이 주가의 할증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한 주주의 질문에 장 대표이사는 “자사주매입, 무상증자, 배당 같은 수단을 당연히 고려하고 있지만 회사는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인 경영활동과 실적을 연계하면서 적절한 시기를 보자는 입장”이라고 대답했다.


이날 처음앤씨는 전 거래일대비 4.48% 내린 9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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