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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상반기 9379억원 적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13 19:35

수정 2016.09.13 19:35

수출입은행이 국내 조선사들의 구조조정 여파로 올 상반기 9379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입은행이 반기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76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수출입은행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상반기 결산 내역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 조선사 구조조정으로 대손충당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은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주요 채권은행 중 마지막으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 등급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한 단계 낮췄다.

여기에 지난 5월 STX조선해양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해당 여신을 '추정손실'(충당금 100%)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수출입은행의 충당금 적립액은 1조 7922억원을 기록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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