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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지낸 주방가전 '청소 꿀팁은'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17 15:39

수정 2016.09.17 16:05

추석 지낸 주방가전 '청소 꿀팁은'
민족 대명절 추석이 지나갔다. 하지만, 넉넉하게 장만했던 명절 음식들 처리는 주부들의 남은 고민거리다.

달콤한 추석 연휴를 보낸 기쁨도 잠시, 온 집안에 진동하는 기름과 음식 냄새는 명절 후유증을 부채질한다. 가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음식물 처리와 명절을 치른 가전들을 보다 쉽고 깔끔하게 청소하는 '꿀팁'을 소개한다.

"냉장고에 음식 냄새가 배요"
명절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하게 되고 계속되는 요리로 냉장고는 물론, 집안 곳곳이 음식 냄새로 진동한다. 냉장고 속 음식 냄새는 녹차나 커피 등 천연 재료를 활용해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평소 녹차 티백을 버리지 말고 활용하면 좋다.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은 탈취 효과가 있어 음식물 냄새 제거를 도와준다. 진하게 우려낸 녹차를 스프레이로 뿌려가며 냉장고 안을 닦아준다. 우려내고 남은 녹차 티백이 있다면, 말려 냉장고 안에 넣어두면 자연스럽게 냄새가 제거된다.

원두 찌꺼기는 작고 미세한 공기구멍을 통해 어떤 냄새든 강하고 빠르게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탈취에 효과적이다.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향 덕에 방향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원두 찌꺼기를 주방이나 전자레인지 안에 넣어두면 불쾌한 음식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싱크대에 지저분한 물때가 껴요"
싱크대는 명절을 물론 평소에도 물때가 쉽게 끼는 곳 중 하나다. 특히 개수대 틈 사이나 호스에 물때가 끼면 세균 번식이 잘 되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는 관리가 필수다. 싱크대 물때를 제거하는 데는 베이킹소다가 무척 유용하다. 베이킹소다의 성분은 기름때나 먼지를 제거할 때 쓰이고, 소독하는 효과도 있어서 과일 세척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베이킹소다는 세척, 살균 능력이 뛰어나 싱크대 청소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개수대 안에도 베이킹소다를 넉넉하게 뿌린 뒤 수세미로 개수대를 문질러 닦아주고 헹구면 깨끗한 싱크대 개수대를 유지할 수 있다.

홈이 있어 물때 제거가 어려운 호스나 음식물 거름망도 베이킹소다를 활용해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를 뿌린 후 안 쓰는 칫솔을 이용해 구석구석 문질러 닦아주면 된다. 강한 세척을 원하는 경우에는 베이킹소다와 식초, 식기 세척제를 섞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기름진 후라이팬때문에 골치아파요"
명절 대표 음식인 전, 튀김, 산적 등은 주방 기름때의 주범이다. 이런 기름때를 제거하는 게 부담스러우면 가스레인지보다는 전기레인지를 사용하는 게 관리가 쉽다. 물론 전기레인지도 명절 뒤에 깔끔한 관리는 필수다.

전기레인지 상판에 음식물이 튀면 젖은 타월로 유리 표면을 가볍게 닦아준 뒤, 깨끗한 마른 천으로 문질러 정리해주면 쉽게 청소가 마무리된다.

음식이 넘쳐 눌어붙은 얼룩은 전기레인지 전용 유리 긁개와 유리 전용 세제를 사용해 지워주면 된다.

후라이팬 기름때는 보통 수세미와 주방 세제로 닦는다. 그러다 보면 수세미에 기름이 배 다른 그릇에도 묻게 된다.
쌀겨가루를 사용하면 주방세제 없이도 후라이팬의 기름기를 깔끔히 제거할 수 있다. 쌀겨가루는 마트나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쌀겨가루가 없으면 밀가루 두 스푼 정도를 후라이팬에 뿌린 후 가볍게 문질러 주면 쉽게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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