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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승부를 건다"...갤럭시노트7 재등판에 애플-블랙베리까지 격돌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19 16:01

수정 2016.09.19 16:01

갤럭시노트7
갤럭시노트7

갤럭시노트7의 리콜로 한동안 움츠러들었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안전성이 인정된 새 갤럭시노트7이 재등판 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경쟁이 막이 올랐다.

10월에는 LG전자의 V20와 아이폰7은 물론 국내시장에서 철수했던 블랙베리의 '프리브'까지 출시되면서 다양한 신제품들이 치열한 시장 쟁탈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눈에 띄는 신제품이 없어 잠잠했던 스마트워치 시장 역시 업계 선두주자인 애플과 삼성이 각각 애플워치2와 기어S3를 출시하면서 정면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뜨겁게 달아오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월 한달간의 판매 실적이 하반기 판매실적을 좌우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올만큼 초반 승기잡기를 위한 업체들의 신경전이 팽팽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7
아이폰7
■갤럭시노트7 재등판...V20-아이폰7까지 스마트폰 신제품 총공세
19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새 갤럭시노트7의 교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이달 말부터는 새로운 갤럭시노트7의 판매가 재개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은 8월 출시 직후부터 하반기 시장을 주도했지만, 판매가 중단되면서 9월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였다.


그러나 이달 말부터 다시 판매가 정상화되면서 다음달부터는 갤럭시노트7의 본격적인 마케팅도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맞선 경쟁작 LG전자의 V20와 애플의 아이폰7 역시 10월 출시을 앞두고 있다.

LG전자는 오디오기능과 카메라기능을 강화시킨 전략폰 V20를 통해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나선다.

앞서 미국에서 출시된 아이폰7 역시 다음달에는 국내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7은 앞서 공개당시 혁신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기회삼아 북미에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판매량은 아이폰6보다 4배나 많이 팔리고 있는 상황. 아이폰7의 초도물량은 매진됐고, 제트블랙 색상의 아이폰7은 품귀 현상을 나타내면서 국내시장에서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아이폰 외에도 외산폰들이 잇따라 국내 시장 공습에 나선다. 국내시장에서 철수한 지 3년 반만에 블랙베리는 이달 국내시장에서 신제품 프리브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최근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시작한 화웨이 역시 KT를 통해 '비와이(Be Y) 폰'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 V20
LG V20

■스마트워치 시장 열린다
상반기 눈에 띄는 신제품이 없어 다소 주춤했었던 스마트워치 시장 역시 선두주자인 애플과 삼성전자가 각각 애플워치2와 기어S3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양사의 스마트워치 정면승부가 펼쳐지는 이번 2라운드에서는 기존의 1위였던 애플워치가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지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프런티어와 클래식 2종류의 기어S3를 공개했다. 이중 프론티어는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칩을 장착해 스마트폰에 의존하지 않는 단독 스마트기기로서 편의성을 강조했다. 또 기어S3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을 통한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도 지원하면서 전작보다 범용성도 개선됐다. 또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탑재됐다.

삼성 '기어S3' 프론티어 라인
삼성 '기어S3' 프론티어 라인

애플워치2
애플워치2
애플워치2 역시 방수기능이 강화됐으며, 인기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애플리케이션(앱)이 사전 탑재됐다. 운영체제(OS)는 워치OS3로 업그레이드됐다.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침체됐던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시장 역시 10월에 신제품이 쏟아지는 만큼 각 제조업체들의 마케팅 총공세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10월 정면승부에서 하반기 실적이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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