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ㆍ기아차, 중국 신차품질조사 최상위권 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29 12:46

수정 2016.09.29 12:46

현대·기아차가 중국 신차품질조사에서 2년연속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는 29일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실시한 '2016 중국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위,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현대차는 1~2위의 정상권을 유지했고, 기아차는 5위에서 4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올해에는 총 13개 차급에서 현대·기아차 4개 차종이 1위에 올랐다.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중국 주요 62개 도시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판매된 71개 브랜드, 259개 차종을 대상으로 구입 후 2~6개월이 지난 고객들에게 신차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를 점수로 나타내고 있다.
점수가 낮을수록 고객의 품질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84점으로 미니(80점)에 이어 2위를 기록해 사상 최초로 일반브랜드 부문 1위에 오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품질 최고 기업에 등극했다. 기아차도 92점으로 4위로 상승해 양사 모두 GM,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닛산 등 판매 상위권의 주요 업체들을 제쳤다.

13개 차급별 평가에서도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신형 투싼, 싼타페와 기아차의 K2 등 총 4개 차종이 각각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는 총 3개 차종이 1위에 올라 가장 많은 1위 차종을 배출했다. 소형차 부문에서 K2(89점), 고급 중형차 부문에서 신형 쏘나타(64점),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에서 신형 투싼(63점),대형 SUV 부문에서 싼타페(67점)가 각각 차급 1위를 기록했다.
밍투, ix25, K2 등 개발 단계부터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철저히 분석해 만족도를 극대화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신차품질조사 최상위권 달성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룩한 것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최적화된 전용 모델 투입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미국 제이디파워 '2016 신차품질조사(IQS)' 전체브랜드에서 기아차 1위, 현대차 3위, 중국질량협회 '2016 고객만족도 조사(CACSI)' 8개 차종 1위 수상 등 세계 양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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