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영수, 이하 생기원) 울산지역본부는 5일 롯데호텔 울산 크리스탈 볼룸에서 ‘제10회 2016 뿌리기술 다이캐스팅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 10회째인 ‘뿌리기술 다이캐스팅 국제세미나’는 에너지 절감 친환경 다이캐스팅 분야를 연구하는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 함께 소재·공정기술의 신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주조결함 저감 친환경 다이캐스팅 기술교류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 원장은 "뿌리기술 첨단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자동차, 조선 등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기반기술인 다이캐스팅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되는 환경규제 강화에 대비하고 제조업 핵심기술의 첨단화·친환경화를 위해 이번 다이캐스팅 국제세미나가 뿌리산업의 중심에서 선진기술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이캐스팅은 금속을 용해해 제품(부품)의 대량생산을 촉진하는 주조기술의 한 공법으로, 6대 뿌리기술(주조, 금형, 열처리, 표면처리, 용접, 소성가공)과 함께 주로 자동차, 전자부품 등 생산 공정에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제조업의 핵심 기반기술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이캐스팅의 기술선진국인 유럽의 스위스 뷸러사의 마틴 라글러 박사가 ‘2020년 고압 다이캐스팅 기술 발전동향’을, Fondarex SA사의 조안 엠네거 박사는 ‘진공 다이캐스팅 기술 혁신화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또 국내에서는 생기원의 김세광 박사가 ‘고강도·고신율화 다이캐스팅 합금 전략’을 현대기아연구개발본부의 김종명 박사가 자동차산업에서의 경량화동향 및 주조기술 동향을, 애니캐스팅의 윤중묵 이사가 ‘다이캐스팅 공정의 미세기공 및 열변형 불량저감 CAE 기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울산은 ‘뿌리산업 ACE기술 지원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착수하는 등 다이캐스팅을 비롯한 비철주조산업과 용접기술을 중심으로 한 첨단장비구축, 기술지원, 전문인력양성 등의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마련, 뿌리 기업을 강소형 전문기업으로 육성해 세계 최고의 뿌리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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