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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기업, 크라우드펀딩 통해 손쉽게 자금조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17 15:13

수정 2016.10.17 15:13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크라우드펀딩이 농식품 기업의 새로운 자금유치수단으로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대중(crowd)으로부터 자금을 조달(funding)한다는 뜻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기업들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창업 초기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크라우드펀딩 농식품 전용관'을 운영하고 펀딩 참가기업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해오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말부터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지원사업을 실시한 이후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농식품 기업의 투자유치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현재 총 17개 기업이 농식품 전용관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완료했으며, 이 중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3개 기업을 포함한 12개 기업이 펀딩에 성공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투자금액에 따라 기업주식을 획득하게 되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펀딩 목표금액의 80% 이상 유치 시 증권을 발행한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투자유치 성공 1호 기업인 ㈜파슬넷의 최원재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사업운영자금 5000만원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지자체 사업연계, 금융기관의 금리우대 등 추가적인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11개 기업에 대한 펀딩이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참가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크라우드펀딩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수시로 선발하여 동영상제작, 재무제표 설계 등 펀딩 참가 요건을 갖추는 데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달 28일에는 농식품기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 설명회를 개최(농협 창조농업지원센터)하여 관심 있는 기업에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일대일(1:1) 상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초기단계임을 감안했을 때, 현재 농식품 분야에서 크라우드펀딩의 활용도는 고무적인 수준"이라며 "앞으로 크라우드펀딩이 농식품 기업의 새로운 투자유치수단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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