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시니어 일자리 모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날 포럼에서 최 대표는 '공유가치창출과 시니어 일자리'로 주제 발표와 함께 패널 토론에 참가했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끈 시니어 세대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회와 시니어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고, 그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시니어 일자리도 많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액티브시니어가 생산가능 인구로 편입되면서 소득과 소비의 주체가 된다면 경제 파이가 커지고 다시 일자리도 늘면서 경제가 성장하는 공유가치의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 상대 빈곤율은 47.2%로 OECD 국가들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 고령자 통계'에도 기초생활 수급자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에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60세가 넘는 이들 중에서 일터로 나가는 비중도 60%에 육박한다. 일을 하고 싶은 시니어도,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하는 시니어도 늘고 있다는 의미다.
최 대표는 "시니어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소득도 올리고 이를 통해 소비도 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시니어 산업이 커진다면 시니어와 청년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날 것"이라며 "시간도 자유롭고, 일도 자유롭지만 오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하루에 2시간만 일하더라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자리가 많다면 시니어의 소득은 더 커지고, 줄어드는 복지재정 부담은 도움이 꼭 필요한 고령자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2012년부터 (재)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시니어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소기업, 사회적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있다. 소기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시니어들에게는 일자리 및 사회활동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2016년까지 총 300개(누적)의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달성할 예정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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