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집계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이 당선될 가능성은 이날 기준 93%로 지난 6월 1일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클린턴의 당선 확률은 6월 초 58%에 불과했지만, 10월 이후 줄곧 상승해 90%대를 웃돌고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프린스턴 선거 컨소시엄'도 힐러리 당선 가능성을 99%, 허핑턴포스트는 96%로 꼽았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도 이날 대선이 이번주(24일 시작되는 주) 치러진다면 클린턴이 승리할 가능성이 95%라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인단 확보 전망 등을 토대로 예측한 것이다. 입소스는 클린턴이 주요 경합지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네바다 주 등지에서 승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와 오하이오 주는 승패를 알 수 없는 초경합지로 분류했다. 클린턴이 선거인단 326명을 확보하면서 대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매직 넘버'는 전체 538명의 과반인 270명이다.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단은 212명이다. 이에 앞서 워싱턴포스트(WP)도 최근 클린턴이 이미 절반을 넘긴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클린턴 캠프가 트럼프 후보의 선거결과 불복과 미국 통합 등 당선 이후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클린턴 캠프는 클린턴이 대선에서 승리한 뒤에 트럼프가 이에 불복할 가능성을 고려해 대책을 고심 중이라고 AP 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우선 클린턴 캠프는 대선에서 큰 표 차이로 트럼프를 이겨 트럼프 지지자의 불복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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