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첨복재단, 프랑스 제노폴과 SEA 4개월만 구체화

운영위서 구체화 방안 논의 예정

【대구=김장욱 기자】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경첨복재단)은 지난 6월 프랑스 메디컬클러스터인 제노폴(GENOPOLE)과 체결한 전략적 협약(SEA)이 4개월만에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27일 밝혔다. 전략적 협약은 양해각서(MOU)보다 상위 개념의 협약으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오송첨복재단)과 함께 체결했다.

협약은 지난 6월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한·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됐다. 양국 클러스터는 각각의 강점 분야를 교류, 시너지를 확보하고 바이오 기업들이 상대국 진출 시 교두보로 기능하도록 협력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제노폴에서 파견된 드니 고브루 국제협력단장과 프란시스 끄띠에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날 오송첨복재단을 방문, 양 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전략적 협약을 구체화하기 위한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전략적 협약의 후속조치에 의한 협력방안 중 △바이오 스타트업 설립 및 벤처기업 지원에 대한 노하우 교류 △정밀.재생의학, 약리유전학 등 첨단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R&D)수행, 국제공동연구 및 혁신프로그램 수행 재원마련 △한.불 클러스터 간 기업의 교차 입주 지원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앞서 제노폴 관계자들은 지난 25일 대경첨복재단도 방문, 4개 핵심연구시설을 둘러본 뒤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불 제3차 신산업협력포럼'에 참가했다.

대경첨복재단 관계자는 "운영위원회에서 전략적 협약의 구체화 방안들이 논의됐다"면서 "제노폴과 한국의 양 재단이 각각 아젠다를 제시, 그것을 바탕으로 서로 세부사항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