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는 10월 26일을 '국민*통일의 날'로 정했다. 대학이 '통일의 날'을 선포한 것은 국민대가 최초다. 이 날 진행된 행사는 국민대 전체 학생들이 통일시대를 꿈꾸며 탈북대학생들과 함께 미리 온 통일을 체험하는 통일축제 한마당으로 꾸려졌다.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은 통일교육에 관한 슬로건을 '광복에서 통일까지'로 정했으며 나아가 통일시대를 책임질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교육의 한축으로 삼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통일부로부터 서울지역 통일교육센터로 지정되기도 했다.
행사는 실내에서 탈북 대학생과 남쪽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통일 토론대회', 상이한 남북의 용어를 가지고 벌이는 퀴즈대회 방식인 '통일, 황금종을 울려라', 통일시대 화폐디자인 공모전인 '전국 통일디자인대회', 탈북대학생들의 이야기로 만든 '창작뮤지컬 공연: 달콤한 철쭉' 등을 선보였다. 실외에서는 남북대학생들이 편을 나눠 시합하는 '통통축구' 와 북한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장마당 맛보기' 부스 등이 진행됐다.
김주현 한반도미래연구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통일에 냉소적이고 무관심한 청년들을 통일시대의 주역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며 통일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며 "나아가 국민대는 서울지역의 통일교육센터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초·중·고등학생들의 통일교육에도 지속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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