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복로 치안센터에 무전기 모양 조형물 설치
부산의 관광명소인 중구 광복로에 경찰 무전기 모양의 치안센터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0월 31일 부산 중구 창선치안센터에서 '무전기 치안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치안센터 건물 전면에 가로 3.3m, 세로 7.5m인 대형 무전기 모양 조형물을 설치했다.
무전기 가운데 부분에는 '국민이 보낸 시그널 놓치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적고 문구 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 밤에도 이색적인 모양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광판을 붙여 치안정책 정보와 범죄예방 영상도 보낼 예정이다.
경찰관들이 무전기를 통해 서로 응답하는 것처럼 국민의 부름에 응답하고 소통하려는 부산경찰의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 부산경찰청의 설명이다.
이 조형물은 부산경찰청과 동서대 디자인대학이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제작했다. 부산 경찰 직원들의 내부 투표를 거쳐 동서대 4학년 이상기 학생의 디자인이 채택됐다.
조형물이 설치된 창선치안센터는 앞으로 관광경찰대 순찰거점으로 활용,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 등을 중점 수행한다.
허영범 부산경찰청장은 "민관협업으로 제작된 무전기 치안센터는 그동안 기관 중심으로 이뤄지던 공공광고 영역을 시민.대학 등 지역사회가 협업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의 영역으로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 경찰은 공공디자인 개선을 통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