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인 하면 역시 동서대"라는 말이 입증됐다.
동서대(총장 장제국)는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제23회 부산패션디자인경진대회' 본선 무대서 금상, 은상, 동상을 모두 휩쓸었다고 9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패션섬유산업사업협동조합 주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자유주제로 1차 일러스트레이션 심사와 2차 실물심사에 이어 3차 패션쇼에서 착장 심사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금상(상금 200만원, 부산시장상)에는 지동희(패션디자인학과 4학년) 학생의 'AFTER WAR'와 김지윤(패션디자인학과 3학년) 학생의 'URBAN HEROINE'작품이 선정됐다. 'AFTER WAR'는 전쟁이라는 단어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그 긴장이 이완돼 점차 완화되는 과정을 데탕트라는 하나의 테마로 잡았다. 그중에서 전쟁이 끝난 후에도 잔잔하게 남아 있는 긴장감을 직조를 이용한 소재의 짜임과 전체적으로 무거운 톤을 사용해 웅장한 느낌을 줬다.
'URBAN HEROINE'은 험난한 환경 속에서 꿋꿋이 이겨내는 전쟁 속의 여전사의 이미지를 현대 도시 속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성의 이미지로 바꾸어 해석했다.
커다란 실루엣으로 여성의 강인함을 표현했고, 부드러운 소재를 통해 여자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여성성을 표현 했다. 이를 통해 현대 여성들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보여주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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