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는 관계자들이 10일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프리미엄 생활소비재전’의 참가기업 부스와 바이어 상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는 한국 소비재의 중국 서부 내륙시장 진출을 위해 10일부터 5일간 쓰촨성 청두에서 쓰촨성박람국과 공동으로 '제1회 중국국제프리미엄 생활소비재전(Stylish Life China 2016)'을 대규모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중국 국제프리미엄 생활소비재전'은 쓰촨성의 소비 특성에 맞춰 리빙디자인, 웨딩&뷰티, 패션, 베이비&키즈, 식음료, 프랜차이즈&유통 등 프리미엄 소비재를 중심으로 총 10개국 717개사가 983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308개사 323부스가 참가했다.
본 전시회는 50만 명의 참관객과 1200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서부최대 박람회인 '서부국제박람회'와 동시에 개최하고 300개사 이상의 별도 바이어를 모집함으로써 소비재 전문 바이어와의 집중 상담 및 거래성사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한복 패션쇼, 서부지역 진출관련 세미나 등 한류 및 한중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전시회가 개최되는 쓰촨성은 물류, 유통 거점지역으로 서부지역의 최대 경제권이자 소비지역이다. 특히 쓰촨성의 행정중심지인 청두는 중국 평균 경제성장률인 6.9%를 상회하는 8%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서부지역의 신흥 부유층 소비가 청두로 빠르게 집중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중서부 소비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는 "중국 서부지역이면 물류, 인프라 등이 낙후되었을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서부 소비시장의 규모와 가능성을 직접 확인해보니 사업의 기회가 많은 곳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향후 지속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중국 서부지역의 바이어는 소량, 다구매 위주의 중소사업자들이 많아 이들이 한 곳으로 집결할 수 있는 대형 전시회를 통해 시장을 진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무역협회는 올해 1월 청두지부를 개소한데 이어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향후 우리 소비재 수출기업의 서부지역 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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