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카페쇼 사무국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 ‘제15회 서울카페쇼 2016’이 참관객 14만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제15회 서울카페쇼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커피 전문 전시회에 걸맞게 41개국 580개의 국내외 커피 및 카페 관련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커피, 차와 함께 디저트류, 인테리어, 프랜차이즈 및 창업, 주방가전, 외식산업 등 커피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품목을 전시해 글로벌 식음료 문화와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서울카페쇼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580개 업체의 전시 품목을 세밀하게 분석해 2017 커피 산업 트렌드로 △과학 △시그니처 △지속가능성를 핵심 키워드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내년 커피 시장은 커피의 과학적 접근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커피에 대한 기술연구가 활발해지고, 차별화된 브랜드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와 함께 다채로운 체험 및 문화행사와 세미나도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서울카페쇼는 올해 서울시와 함께 외국인 대상으로 서울커피투어버스를 운영해 서울의 대표 인기 카페 22곳을 소개하고 카페에서 직접 다양한 커피를 맛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더불어 7개의 커피 경연 대회가 진행됐으며, 한국 최고의 바리스타를 선정하는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에는 20인의 바리스타가 본선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10일부터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최정민 바리스타가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최고의 바리스타로 선정됐다.
서울카페쇼와 함께 진행된 ‘제5회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은 ‘커피 과학과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국내외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커피에 관한 심도 깊은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제5회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에는 티모시 실링 월드커피리서치 CEO, 메리 산토스 국제여성커피연맹(IWCA) 회장, 크리스토퍼 헨든 MIT 화학박사, 야니스 아포스톨로풀로스 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 부회장 등 전세계 커피 산업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강연을 진행했다.
한편 올해 서울카페쇼는 친환경 캠페인 ‘땡큐 커피’를 진행해 전시 기간 동안 배출된 약 4만ℓ의 커피찌꺼기를 수거해 커피찌꺼기로 친환경 퇴비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에 전달했다. 또한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해 일회용 커피 컵 수거함을 제작해 서초구에 기증했다.
서울카페쇼 주최사인 엑스포럼 신현대 대표는 “올해 서울카페쇼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선보이는 한편, 한국인들의 커피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카페쇼가 세계 커피 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교역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