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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韓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VR·온라인 플랫폼 활용 전수'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15 17:00

수정 2016.11.15 17:00

국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페이스북 플랫폼을 활용하고, 가상현실(VR) 등 신기술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미래창조부와 협력해 국내에 스타으업들의 VR 및 온라인 사업모델 발굴과 개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허브센터를 구축하고 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페이스북, 국내에도 '비즈니스 허브센터' 열어
15일 페이스북코리아는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사무실에 비즈니스 허브센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시아 국가에는 처음 설치된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허브센터는 스타트업들이 페이스북의 플랫폼을 이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과 마케팅등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본격 페이스북 광고 제작기법 등 온라인 마케팅 실무 교육을 실시한다.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댄 니어리 부사장이 15일 서울 테헤란로 페이스북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비즈니스허브 간담회에서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댄 니어리 부사장이 15일 서울 테헤란로 페이스북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비즈니스허브 간담회에서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센터 내에 오큘러스리프트, 컨트롤러 등 첨단장비가 구비된 제작스튜디오에서 오큘러스 본사의 VR 애니메이션 전문가를 강사를 초빙해 오큘러스 기반의 게임 등 VR 콘텐츠 제작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댄 니어리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이 비즈니스 허브를 통해 중점으로 제공하는 것은 교육과 훈련"이라며 "어느 기업이든 규모를 막론하고 페이스북 플랫폼을 활용해 전세계와 연결시켜주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니어리 부사장은 "페이스북과 한국 기업들 모두 같이 진화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한국이 미래 모델로서 (페이스북이) 투자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 비즈니스허브도 그 일환으로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6900만명의 사용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1개 이상의 한국 기업과 연결돼 있고, 국내 사용자의 65%는 하나의 중소기업과 연결됐다. 실제 동대문 의류 사업체인 3클랩스(3CLAPS)의 경우 페이스북을 통해 60% 이상의 영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 정부와 첫 협력
미래창조과학부는 페이스북과 함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VR제작을 지원한다.

VR은 게임, 제조, 의료, 국방,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대표적인 유망 신산업으로 이미 구글, 페이스북,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미래부는 VR 산업 육성을 위해 5년간 총 4050억원을 투자해 핵심기술개발과 인력양성,VR 클러스터 조성, VR 전문펀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VR과 증강현실(AR)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하는 등 관련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이날 비즈니스 허브 개관식에 참석해 "비즈니스허브는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우리 젊은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마케팅이나 VR 제작 노하우를 신기술 개발에 적극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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