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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 30일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18 10:24

수정 2016.11.18 10:44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녹색성장대학원과 (사)우리들의미래는 오는 30일 '제3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Seoul Climate-Energy Conference)'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는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인식 제고와 정책 방향성을 검토해 이행로드맵을 제시하는 곳으로 매해 전문가와 관련 정부부처, 국제기구와 학계에서 400명이 넘는 인사가 참여한다. 지난 2014년 첫 대회를 열었으며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축하영상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올해 대주제는 ‘마라케시 회의와 2020년 이후의 신 기후 체제에 대하여(Beyond Marrakech: What’s Next for 2020 New Climate Regime)’이다. 지난 7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 이후 2020년 신 기후 체제 출범을 위한 녹색산업혁명, 에너지 전략에 대해 4개 세션으로 나눠 심층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반 사무총장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조경규 환경부장관이 기조연설을 한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오찬연설을 진행한다.

각 세션별 주제는 △마라케시 COP22와 트럼프: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 △에너지전환과 신산업 생태계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의 실행과 국제탄소시장 메커니즘 △녹색성장을 통한 국제협력 체계 모색으로, 기후-에너지 분야의 전문가 25명이 참석한다.


세션1에서는 김상협 KAIST 녹색성장대학원 초빙교수 겸 (사)우리들의미래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데이비드 빅터 UC샌디에고 교수,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쉬나 UN 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 소장, 안드레이 마쿠 유럽정책센터 탄소시장포럼 대표, 장하이빈 북경대 교수가 ‘마라케시 COP22와 트럼프: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세션2에서는 ‘에너지전환과 신산업 생태계’에 대해 엄지용 KAIST 녹색성장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네보이샤 나키세노비치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원(IIASA) 부소장, 왕세동 중산대학 부원장이 심층 진단하고, 산업계 전문가인 최종웅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대표와 장성훈 LG화학 전무가 각각 사례 발표를 진행한다.

세션3은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의 실행과 국제탄소시장 메커니즘’에 대해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부학부장과 안드레이 마쿠 유럽정책센터 탄소시장포럼 대표, 다카시 혼고 미쯔이 국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 로버트 스토위 하버드 환경경제 프로그램 소장, 장 하이빈 북경대 교수가 함께 살펴본다.

세션4에서는 이지순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을 필두로, 박광우 KAIST 녹색성장대학원 원장, 파 버틸슨 GGGI 사무차장, 오인환 녹색기술센터 소장, 김용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센터장, 우세이노 나쿨리마 녹색기후기금 국가프로그램 국장이 ‘녹색성장을 통한 국제협력 체계 모색’에 대해 논의한다.

박광우 KAIST 녹색성장대학원 원장은 “2020년 신기후체제 출범을 앞두고 국내외 기업과 정부는 녹색산업혁명, 에너지 전략을 심층 논의하고 점검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는 세계화에 반동하는 기조가 일어나고 있어 한국은 냉정하게 녹색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협 (사)우리들의미래 이사장도 “만약 트럼프가 파리기후협약 관련 행정명령을 무효화하면, 기후협약을 이행하는 것이 손해인 기업과 정부가 미국을 핑계로 에너지 신산업으로의 전환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기후변화시대에 늦게 대응하는 국가는 손해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기후_에너지 컨퍼런스는 지난 2014년에는 '2014: 신 기후 체제 - 2014 UN기후정상회의 전망과 대응방향’, 지난해에는 ‘파리기후변화 총회와 그린빅뱅’을 주제로 열었으며 ‘UN기후정상회의를 위한 10대 권고안(10 Things to Do)’ 및 ‘2015 파리회의 성공을 위한 5대 권고안’을 채택해 국제사회에 전파한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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