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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프리미엄폰 'P9' 한국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1.23 17:10

수정 2016.11.23 17:10

LG U+ 내달2일 단독 출시 해외서 이미 900만대 팔려
'외산폰 무덤'이라는 한국서 어떤 성과낼지 관심 쏠려
화웨이는 오는 12월 2일 LG유플러스를 통해 플래그십 모델인 P9 및 P9플러스를 한국시장에서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출고가는 60만원대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오는 12월 2일 LG유플러스를 통해 플래그십 모델인 P9 및 P9플러스를 한국시장에서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출고가는 60만원대로 예상된다.

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 3위 업체인 중국의 화웨이가 플래그십 모델인 'P9'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안방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그간 중저가제품을 앞세워 한국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하던 화웨이가 본격 한국 프리미엄폰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른바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외산 휴대폰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지 않은데, 화웨이 P9이 한국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LG유플러스 단독으로 내달 출시

화웨이는 23일 서울 청계천로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P9 및 P9 플러스(Plus) 한국 출시계획을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오는 12월 2일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 출시된다.
출고가는 60만원대로 예상된다.

P9 시리즈는 화웨이가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카메라 기능이 탁월한데 독일 명품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와 협업해 개발한 듀얼렌즈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정밀하고 정확한 색감 표현이 가능해 스마트폰으로도 수준급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P9 시리즈는 기능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으나 화면 크기가 각각 13.208㎝(5.2인치), 13.97㎝(5.5인치)로 다르다. 또 P9은 인 플러스 스위칭(IPS) 패널을, P9플러스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했다.

■P9, 글로벌 시장서 900만대 팔린 제품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기준 화웨이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7.7%다. 지난해 1.4분기에 5.4%였던 점유율이 약 1년 반만에 2.3%P 증가한 것이다. 특히 그동안 스마트폰 기술력이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기업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 받았지만 최근 부품 경쟁력을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플래그십 모델인 P9은 화웨이가 출시한 스마트폰 중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9에는 화웨이의 기린955 옥타코어 칩셋이 탑재됐다.


P9 시리즈는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였는데 최근 9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9월 600만대를 판매했으니 3개월만에 300만대를 더 판매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P9 시리즈가 1000만대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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