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케이큐브벤처스, 디캠프와 한국신용데이터에 4.5억 공동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01 08:11

수정 2016.12.01 08:11

모바일, 기술기반, 게임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와 ‘한국신용데이터’에 4억5000만원을 공동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이번 투자와 더불어 팁스 프로그램(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선정에 따른 정부 출연금 5억원을 추가로 유치, 총 9억5000만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중소사업자 대출에 특화된 비대면 리스크 평가 솔루션 ‘크레딧체크(CreditCheck)’를 개발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사업자의 금융거래 데이터를 비대면 방식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특정 사업자의 상환능력을 빠르고 정교하게 분석해 금융기관에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스크래핑 엔진으로 산재해 있는 금융거래 데이터를 취합하고, 기계학습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해 리스크 평가에 필요한 값을 실시간으로 계산한다.
그간 정확한 상환능력 파악이 어려웠던 중소사업자 대출심사 과정을 개선해 금융권의 리스크 평가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 8월에는 금융위원회 주관행사에서 ‘크레딧체크’의 첫 데모를 시연했으며, 이달 말 본격적인 시범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 금융권과의 제휴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는 2011년 ‘아이디인큐’를 창업해 5년간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당시 선보인 ‘오픈서베이’로 국내 모바일 리서치 시장을 개척, 업계 1위로 자리잡으며 기업간거래(B2B) 사업 경험을 쌓았다.
데이터 분석과 서비스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한국신용데이터를 두 번째 창업했다.

김동호 대표는 “연간 400조 원에 이르는 중소사업자 대출이 불충분한 금융정보를 기반으로 집행되어 왔다”며 "이달 출시하는 ‘크레딧체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금융권 여신 건전성 제고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의 김기준 상무는 “소호 및 중소사업자의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 심사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한국신용데이터의 사업 비전과 시장성에 주목했다”며 “명확한 대출 심사 과정에 갈증을 느끼던 금융기관과 국내 300만여 중소사업자들의 니즈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리스크 평가 솔루션으로 핀테크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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