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장수 외식브랜드의 '이유있는 외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05 17:11

수정 2016.12.05 17:11

사보텐 "돈카츠 문화공간" 맥도날드 '미래형 매장' 등 이색 콘셉트매장 잇단 오픈
외식업계의 장수 브랜드들이 최근 이색 콘셉트 스토어를 잇따라 선보이며 진화하고 있다.

고객들의 취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감각적인 매장 인테리어를 적용하거나 프리미엄 메뉴와 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기존 매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의 돈카츠 외식브랜드 '사보텐'은 지난달 국내 론칭 15주년을 맞아 서울 이태원에 사보텐 콘셉트 스토어)를 오픈했다. 사보텐 콘셉트 스토어는 단순한 식사 메뉴로서의 돈카츠가 아닌 트렌디한 감성으로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돈카츠 문화 공간이라는 게 아워홈의 설명이다. 사보텐의 상징인 선인장을 모티브로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에다 오픈 키친을 통해 사보텐 돈카츠 노하우를 그대로 보여준다.
'제주 흑돈 카츠', '본-인 카츠', '콰트로 치즈 카츠', '블랙 카츠' 등 사보텐 콘셉트 스토어에서만 선보이는 시그니처 메뉴를 비롯해, '말차', '우롱차', '녹차' 등 돈카츠와 잘 어울리는 애프터눈 티 메뉴를 함께 내놓았다.

'맥도날드'는 상암DMC점을 오픈하며 디지털 주문이 가능한 미래형 매장을 처음 선보였다. 또 미래형 매장에서는 기존 49개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프리미엄 버거인 '시그니처 버거' 3종, 골든 에그 치즈버거, 그릴드 머쉬룸 버거, 스파이시 아보카도 버거를 확대 론칭하고 메뉴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다. 여기에 전문적인 서비스 역량을 갖춘 직원을 배치, 저녁 시간에는 주문한 음식을 테이블로 가져다 주는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CJ푸드빌의 스테이크 하우스 '빕스'는 월드푸드마켓 콘셉트를 적용한 리뉴얼 매장을 시범운영 중이다.
빕스 월드푸드마켓은 세계 유명 관광지들의 전통시장을 모티브로 태국의 짜뚜짝 마켓, 일본의 쓰키지 마켓, 스페인의 보케리아 마켓, 이탈리아의 피렌체 마켓, 미국의 첼시 마켓까지 총 5곳의 유명 푸드마켓 대표 음식들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스테이크 패밀리 레스토랑의 원조격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아웃백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이해 아웃백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 플래그십 매장인 '아웃백, 더 스타라이트 인 강남'을 서울 논현동에 오픈했다.
이 매장에는 디지털 영 트렌드를 반영, 뉴 미디어 영 아티스트 빅터 장과의 특별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곳곳에 디지털 미디어를 배치했다.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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