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인도 진출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 100억원 추가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13 08:17

수정 2016.12.13 08:17

인도 진출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 100억원 추가 투자 유치

인도 진출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인도 모바일 시장을 선점한 애플리케이션 ‘트루밸런스’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밸런스히어로는 8개월 간 시리즈A와 시리즈B 투자를 모두 이끌어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A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와 초기 엔젤 투자사 메가인베스트먼트의 추가 투자와 IMM인베스트먼트의 신규 투자로 이뤄졌다.

밸런스히어로는 지난해 2015년 3월 본엔젤스와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 2016년 3월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로부터 2차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40억원이다.


밸런스히어로가 개발한 유틸리티 앱 ‘트루밸런스’는 정식 출시 19개월만인 지난 7월 1천만 다운로 돌파, 23개월만인 현재 3000만 다운로드를 앞두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비 관리 서비스’ 기능으로 3000만 사용자를 확보한 트루밸런스 앱은 최근 광고 서비스, 충전 서비스 등을 추가해 본격적인 수익화에 돌입했다. ‘트루밸런스’는 현재 상승 속도를 이어나가 내년에 다운로드 1억 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루밸런스’가 선점한 인도는 내년에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2위의 모바일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2016년 11월 기준)도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3억명을 웃도는 수준인 인도는 그 수가 계속해서 빠르게 늘고 있어 성장 속도는 이미 중국을 넘어섰다. 밸런스히어로는 이러한 가파르게 성장하는 인도 모바일 시장에서의 선점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투자 추가 유치로 성장하고 있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3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해 온 ‘트루밸런스’ 앱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앱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인도 모바일 결제 1위 서비스로 올라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밸런스히어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모바일 시장에서 이용자들이 꼭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이용자수 및 매출 성장 등이 기대되어 투자를 진행했다”며 “국내 스타트업 중 해외 진출, 특히 중국 및 인도 등 거대 시장에서 성공하는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었으면 하고, 밸런스히어로가 그 우수 사례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리즈A에 이어 시리즈B에 연속 투자한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의 문규학 대표는 올해 가장 인상에 남는 투자처로 ‘밸런스히어로’를 지목했다.
아울러 글로벌 벤처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해 인도 지역 스타트업에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며 시장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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