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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2P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에잇퍼센트'가 28일 2016년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P2P투자 상품을 공개했다.
올 한 해 가장 많은 투자자가 몰렸던 투자 상품으로는 태양광 에너지 기업 '에스파워(S-Power)'가 꼽혔다. 연 수익률 5.9%, 총 모집금액 6억 원, 만기 12개월이었던 이 상품은 친환경 녹색성장을 지향하며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태양광 에너지의 사업성과 가치에 공감한 2387명의 투자자 참여로 마감됐다.
당시, 이 투자 상품은 대형 기관들이 선호하던 태양광 투자의 기회를 일반인들에게 제공한 사례로 평가 받기도 했다.
17개 태양광 발전소를 보유한 에스파워는 국내 최대 공동주택 태양광 대여설비를 설치하는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꾸준히 앞장서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이 몰려 10분 이내 마감된 상품 143건으로 집계됐는데, 리워드를 증정한 다양한 스페셜딜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야놀자, 삼대의원, 아토스터디 등에 투자하며 수익금과 함께 숙박 포인트, 필러 시술권, 독서실 이용권 등의 이색 리워드를 제공받았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이 대출자의 서비스를 이용해 매출 증가에 도움을 주어, 서로 돕는 선순환 사례를 만들 수 있었다.
최근에는 12월 19일 연 8.94%, 총 5억원 규모로 투자자를 모집한 수제 맥주 기업 '더부스' 투자상품도 5분만에 마감되는 등 에잇퍼센트의 스페셜 딜은 매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에잇퍼센트 김달수 심사총괄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시대를 맞이한 투자자들이 새로운 재테크 대안 상품을 찾고 있다"며 "에잇퍼센트의 스페셜 딜은 주식, ELS대비 안정적인 수익률과 함께 쏠쏠한 리워드 혜택까지 제공해 수도권 젊은 투자자의 관심이 높았다. 스페셜 딜 외에도 다양한 신용, 부동산 기반 P2P투자 상품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에잇퍼센트는 4만 건 이상의 대출 신청자를 심사, 이를 통과한 2100건의 P2P투자 상품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에잇퍼센트가 중개한 542억원의 투자 상품 내역을 살펴보면, 신용대출이 337억원으로 전체의 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부동산담보 및 건축자금대출이 204억원을 차지했다.
대출자들의 자금 신청 사유는 대환대출, 결혼, 사업, 의료, 주거 등으로 다양했는데, P2P대출이 일상적인 용도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알 수 있었다. 투자상품의 수익률은 4~16%대에 분포했으며, 많은 P2P투자 상품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평균 수익률은 9.7%를 기록했다.
현재, 에잇퍼센트는 안정적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자동분산투자 시스템’을 구축하여 투자자가 투자상품의 만기, 투자금액을 설정해서 개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수백 건의 투자 상품에 균등하게 분산투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다수의 투자상품에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을 적용, 리스크 헤지(hedge)를 돕고 있다.
더불어 은행과 신용평가사 출신의 심사 담당이 대출자를 면밀히 심사(승인율 5%)하고, 보험적 성격의 ‘안심펀드’를 통해 양호한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평일 낮 오후 1시에 에잇퍼센트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투자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에잇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저금리 시대의 효과적인 투자처로 P2P투자 상품이 선호되고 있다. 단, 예금과 같이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이 아닌,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므로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방어하는 것이 필수"라며 "에잇퍼센트는 대출자께 중금리대출을, 투자자께는 좋은 투자 상품을 제공하면서 연체율을 1금융권에 근접한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향후 은행 예금 대비 3~4배 수준의 수익률을 꾸준히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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