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소기업계 "경제 상황 고려해 특검, 기업인 수사 최소화해 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16 11:10

수정 2017.01.16 11:11

중소기업계가 특검의 기업인 수사를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중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최근 특검의 기업인 수사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박용주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이흥우·장성숙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중기단체장 12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는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지독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경제에 회복하기 어려운 악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인식하에, 기업인 수사는 경제·사회적 피해를 감안해서 신속하게 최소한의 범위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경제적 구조개혁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대기업 중심 경제의 틀을 바꾸고,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작동할 수 없는 사회적 시스템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벌대기업은 지난날의 과오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과 함께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는 한편, 불공정거래와 골목상권 침해를 중단하는 등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중소기업계는 우리가 직면한 경제·사회적인 미증유의 위기를 전 국민이 힘을 모아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의 혼란과 갈등을 지혜롭게 극복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다시 뛸 수 있는 건설적인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fnSurvey